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1333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 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연결기준 총자산은 102조2627억원을 기록하며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2%를 달성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해(별도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1171억원, 1조574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25.2%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8813억원, 59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차액결제거래(CFD),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등에서 리스크 관리로 손실을 최소화했다. 트레이딩과 금융수지, 리테일 부문에서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펼치고 있다. 앞서 메리츠금융그룹은 향후 3년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총 64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했고, 배당으로 총4483억원(주당2360원)을 지급하기로 발표했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합친 총 주주 환원율은 51%에 달한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은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메리츠증권은 어려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우량자산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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