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획재정부는 오는 3월 15조원 수준의 국고채를 전문 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14조원)보다 1조원 증가한 금액이다. 전년 동월(14조5000억원)에 비해선 5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연물별로는 △2년물 1조8000억원 △3년물 2조8000억원 △5년물 2조5000억원 △10년물 2조9000억원 △20년물 8000억원 △30년물 3조7000억원 △50년물 5000억을 각각 발행할 계획이다.
PD와 일반인은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의 낙찰금리로 일정 금액을 비경쟁 인수할 수 있다.
PD는 낙찰일 이후 3영업일 이내에 경쟁입찰 낙찰금액의 5~30% 범위에서 추가 인수할 수 있다.
일반인도 PD를 통해 응찰서를 제출하면 경쟁입찰 발행 예정 금액의 20%(2조9000억원) 범위에서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단 50년물은 제외된다.
기재부는 3월 모집방식과 비경쟁인수 실시 여부 등 세부 계획은 다음 달 21일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국고채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경과 종목과 30년물 지표 종목 간 4000억원, 물가채 경과 종목과 물가채 지표 종목 간 1000억원 규모의 교환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쟁입찰과 비경쟁인수, 교환을 모두 합친 2월 실제 발행 규모는 17조153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최종 발행실적은 23일 발표되는 20년물 비경쟁인수 및 모집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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