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건에코텍, 인공장기 재생 분야 진출

입력 2024-02-23 11:33   수정 2024-02-23 11:34


바이오소재 전문기업 오건에코텍이 일본의 기술 특허를 독점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인공장기 재생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오건에코텍은 인공장기 재생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쌓아온 일본의 오간테크와 의료기술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오건에코텍은 일본 기업의 피부세포 배양 기술과 모발 재생 기술 등 인공장기 재생 기술을 한국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일본 오간테크의 피부세포 배양 기술은 자가 피부세포를 배양하여 이식하는 방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모발 재생 기술은 하나의 모근세포에서 여러 개 혹은 수십 개의 모근 세포를 생성함으로써 빨리 많은 모발을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반면에 일본의 오간테크는 한국 기업이 갖고 있는 PDRN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고 이를 통해 모발과 피부 이식 등 인공 장기를 재생하는 과정에서 회복 속도를 단축하고 염증 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PDRN은 연어에서 추출하는 바이오소재로 염증 제거와 피부재생 등 신체 회복력을 도와주는 자연산 소재이다.

이번 계약에서 오간테크는 오건에코텍과 함께 미국 재생의료 분야에도 합작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의 라이선스도 개방해 주기로 했다.

이날 계약식에 참석한 오간테크의 콘도 다카시 대표는 “양사 협력을 통해 자신들의 인공장기재생 기술이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우수성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오건에코텍 박정민 대표는 “세계 최고의 인공장기 재생 기술을 공유해 준 다카시 대표에게 감사하고 한국의 중소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음을 절실하게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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