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메인넷 합병을 확정한 클레이튼(KLAY)과 핀시아(FNSA)가 새롭게 구축하고자 하는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생태계 '프로젝트 드래곤(Project Dragon)'의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23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개최된 쟁글 파운데이션 위크에서 "프로젝트 드래곤은 2억5000만명의 유저, 420개의 디앱과 서비스, 45개 이상 아시아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메인넷으로서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프로젝트 드래곤은 △소각 기반의 강력한 토크노믹스 △월렛 기반 생태계 △이더리움(ETH)·코스모스(ATOM) 네트워크 호환 환경 △ 탈중앙화 거버넌스 등을 구축해 다방면으로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모두 메인넷 통합으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우석 핀시아 재단 이사는 "규모의 경제를 구축함으로써 100개 이상의 유동성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요에 대응해 기관 투자자의 자본이 시장에 들어오면서 지금까지와는 아예 다른 규모의 시장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블록체인이 통합하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거점과 비즈니스 인프라를 확보한 레이어1으로 거듭날 수 있으며, 435개 이상의 엔터프라이즈가 참가한 탈중앙화 거버넌스도 갖출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드래곤은 새로운 웹3 허브로 떠오르는 아시아 국가들을 타겟으로 실물자산연계(RWA), 웹3 게임, 탈중앙화 금융(DeFi),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디앱(dApp) 카테고리들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서 이사장은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 법정화폐 온·오프 램프 등을 구축해 다양한 방면의 디파이 인프라를 강화하고 새롭게 떠오르는 AI 디앱 카테고리, 웹3 게이밍 확장, 웹2 자산의 온체인화 등 신규 웹3 유저 발굴을 위한 전략들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임대훈 크레더(CREDER) 최고경영자(CEO)는 가장 먼저 "실물 금과 연계된 '더 마이닝 클럽'의 골드 대체불가토큰(NFT)을 담보로 발행하는 '골드페깅토큰(GPC)'를 통해 RWA 사업을 통합체인 생태계에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더는 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운영 중인 '센골드' 앱에서 e금을 골드 NFT로 발행하는 사업도 통합체인 생태계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법규를 준수하고자 센골드 앱에서 금을 담보로 NFT를 발행하고, 이를 다시 토큰으로 발행해 탈중앙화 금융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크레더는 금 기반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골드 스테이션'을 통해 실물 금이 더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 수익 창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임 CEO는 "금을 토큰화하면 디파이 등에서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며 금 토큰화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금이라는 자산은 안전자산으로서 포트폴리오 중에서 일부를 항상 담당한다. 그런데 거기까지다"라며 "크레더의 골드 스테이션을 통해 금을 토큰화해서 예치하고, 이를 활용하면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목표는 집 안 장롱속에 잠자고 있는 금을 시장에 끌어내는 것"이라며 "금을 갖고 뭘할 수 있을까가 우리가 고민하던 부분이었고, 이에 디파이를 통해 레버리지를 가져갈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표를 맡은 김동영 라인넥스트 매니저는 "도시는 디지털 상품을 기존 비즈니스에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올인원 디지털 마켓"이라며 "대중에게 익숙한 이커머스(E-Commerce)에 블록체인 개념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라인넥스트는 도시를 통해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더 좋은 NFT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앱 멤버십, 디지털 티켓, 브랜드 멤버십, 게임 아이템, 중고 거래, 마케팅 등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상품화해 시장 규모를 넓힐 계획이다.
김 매니저는 "라인넥스트는 지난 1년 간 도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해 전 세계 가입자 550만명, 서비스 당 평균 거래액 130만달러, 아시아 NFT 마켓 순위 1위 등의 성과를 얻었다"라며 "지난 1월 출시한 정식 서비스를 통해 라인넥스트는 더욱 다양한 게임사와 브랜드를 판매자로 유치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영민,이수현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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