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협력사를 위해 14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한다. 동반성장펀드를 이용하면 협력사는 시중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2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2024 동반성장 상생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동반성장 상생데이’는 LG이노텍과 협력사가 동반성장을 다지기 위해 2010년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는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를 비롯한 LG이노텍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된 ‘2024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에 따라 LG이노텍은 금융, 교육, 기술, 경영 분야에서 협력사를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다. 동반성장펀드 조성과 함께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도 확대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11월부터 ‘협력사 역량강화 훈련센터’를 통해 생산기술 전수, 전문 인력 파견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150여개 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장 자동화를 추진하는 협력사에 구축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높은 비용으로 인해 공장 자동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의 부담을 덜어주고, 생산역량 향상을 돕기 위해서다.
LG이노텍은 올해 ‘동반성장 상생데이’를 시작으로 주요 협력사와 소통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 대표는 ‘CEO 파트너십데이’를 통해 협력사를 직접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현장 중심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