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다음달 30일 개통 예정인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의 영업 시운전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음달 13일까지 20일 동안 실제와 똑같은 방식으로 시운전이 이뤄진다.
수서~동탄 구간의 길이는 34.9㎞다. 정차역은 수서, 성남, 구성(용인), 동탄 등 4개 역이다. 서울 수서에서 동탄까지 19분 만에 갈 수 있다. 출퇴근 시간 기준으로 버스는 90분, 승용차는 70분가량 걸리는 구간이다. 수서~동탄 구간의 요금은 4500원 안팎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GTX-A노선은 경기 파주시 운정역에서 화성시 동탄역까지 82.1㎞를 잇는다. 운정(파주)~서울역 구간은 올해 하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서울역~수서 구간은 2028년 개통이 목표다. 노선 연장도 추진 중이다. 이달 말부터 타당성 검증에 들어가 연내 지방자치단체, 철도공단, 운영기관 등이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선 연장이 이뤄지면 평택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30분 만에 갈 수 있다.
GTX-B노선은 다음달 중순께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길이는 82.7㎞다. 정부 재정이 들어가는 용산~상봉(19.9㎞) 구간과 민간 자본으로 짓는 인천대입구~용산(39.9㎞), 상봉~마석(22.9㎞) 구간으로 나뉜다. 2030년 개통이 목표다.
GTX-C노선은 지난달 말 착공했다. 경기 양주시 덕정역을 시작으로 청량리와 삼성역 등을 지나 수원역까지 이어지는 길이 86.5㎞ 노선이다.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남북 양방향으로 수원~아산 59.9㎞, 덕정~동두천 9.6㎞를 각각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신속 절차로 사업을 추진하면 3~4년 정도 단축돼 GTX-C 연장 노선을 2028년 본선과 동시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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