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LH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 참여를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정장수 경제부시장(사진)은 이날 오후 LH 서울 본부에서 이한준 LH 사장과 한 시간 가량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답변을 받았다.
시는 이 사장이 '국토균형개발 책임 공기업으로써 TK신공항 건설 참여를 검토 중이지만 SPC 참여를 위해서는 선결해야 할 몇가지 조건이 있다'고 밝히고 '관계 정부 부처와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이 사장이 언급한 선결 조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는 향후 LH와 집중적으로 추가 협의를 진행할계획이다. 앞서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산업은행 본사를 방문,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신공항 SPC 구성을 위한 금융투자자(FI) 주관사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고 강 회장은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시는 산업은행과 LH가 신공항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SPC 구성에 마지막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9일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상반기 대구시정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SPC 구성"이라면서 "올해 상반기 내에 SPC 구성이 완료되도록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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