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AICE 정기시험은 다음달을 시작으로 7, 9, 12월 진행한다. AICE는 한국경제신문사, KT가 함께 개발한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교육·평가 도구다. ‘전 국민의 AI 역량 강화’가 목표다. AI 인재를 양성하고 발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교육기관의 요구를 반영해 만들었다. 2022년 11월 1회 정기시험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까지 5회 정기시험을 치렀다.
토익이 영어 능력을 평가하듯 이 시험은 응시자의 AI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시험은 총 다섯 종류다. 올해 네 차례 정기시험은 베이식과 어소시에이트, 프로페셔널 등 세 종류로 실시한다. 그동안 성인·고교생을 중심으로 시행해오다가 지난해부터 초·중학생까지 대상을 늘린 AICE 퓨처도 선보였다. AICE 퓨처는 정기시험과 별도로 실시한다.
비전공자를 타깃으로 하는 베이식은 오토 머신러닝을 활용해 코딩 전문지식이 없어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어소시에이트는 데이터 기획·분석 실무자가 대상이다. 코딩 언어인 파이선을 쓸 줄 알아야 한다. 주피터 랩 환경에서 표 형태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고, 데이터 전처리·시각화를 거쳐 머신러닝·딥러닝을 활용한 AI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실무에서 사용하는 사례와 데이터를 분석하기 때문에 활용 범위가 넓다.
AI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페셔널은 다음달 15~16일 시행되는 6회 정기시험에 처음 정식 도입된다. 프로페셔널은 표 형태의 데이터는 물론 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텐서플로, 파이토치 등 다양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예측·분류·추천을 위한 머신러닝·딥러닝 모델링을 하게 된다.
AICE 사무국은 6회 정기시험을 앞두고 다음달 9일 유튜브에서 AICE 시험 대비에 도움이 되는 무료 특강을 제공할 계획이다. 6회 정기시험 신청은 다음달 9일까지다. AICE 사무국 관계자는 “지난 13일 접수를 개시한 직후부터 시험 응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일찌감치 단체 응시를 신청한 기업·기관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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