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CJ올리브네트웍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6일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7%, 45.3% 증가한 6765억원, 5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최대 실적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수익성 중심 사업 수주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CJ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매출 비중이 2022년 24.3%에서 지난해 28.7%로 4.4%포인트 증가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7월 유인상 대표가 취임한 이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그룹DX(디지털 전환) 선도, 대외 사업 경쟁력 강화, CJ ONE 수퍼앱 진화, 스마트스페이스 등을 4대 과제로 선정하고 체질 개선을 진행해왔다.
회사는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과 연계한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올해 들어 회사 창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인 1200억원대의 스마트팩토리 대외 사업을 수주했다"며 "지난달 공공 IT 사업 분야 250억원대 부당 이득 반환청구 소송에서 승소하는 등 실적과 수익성 지표들이 향후 지속해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매출 7400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달성하고 2026년에는 매출 1조원,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금 흐름 중심의 경영을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신규사업 투자와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스마트 스페이스 분야 신성장 사업을 확대하고 금융IT, 공공사업 신규 진출 등 사업다각화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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