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풍'이 3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한국 극영화 중 첫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소풍'은 지난 7일 개봉 후 누적관객수 30만194명을 기록하며 흥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대한민국 대표 명품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 박근형 등이 출연해 최고의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뿐만 아니라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가수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알갱이'가 처음으로 영화의 삽입곡의 사용됐다는 점도 화제를 불러 모았다. 임영웅은 '소풍' 음원 수익 전액을 팬덤 '영웅시대' 이름으로 부산연탄은행에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도 했다.
'소풍'은 웰다잉과 존엄사를 비롯하여 노년의 삶을 현실적으로 다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노년층 관객에게는 자신의 이야기, 젊은 세대에게는 앞으로 자신에게 다가올 미래라는 공감과 생각할 거리를 던지며 전 연령층을 사로잡았다.
입소문 추천에 힘입어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는 영화 '소풍'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임은 물론 경주시가족센터, 익산시자원봉사단체, 한결재가돌봄센터를 비롯해 가족, 노인, 병원 등의 단체관람 열풍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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