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산업기계·소방특장차 전문기업 현대에버다임이 미국 매니토웍그룹과 콘크리트 펌프카 북미지역 판매계약을 맺고 수출을 본격화한다.
매니토웍은 1902년 설립한 글로벌 중장비 전문 기업이다. 건설·선박용 등 산업용 대형 크레인이 주력 제품이다. 연간 매출은 2조 2000억원대로, 매출의 절반 가량이 북미 지역에서 나온다.
현대에버다임은 매니토웍의 크레인 판매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자회사 'MGX Equipment Services'와 손잡고 북미지역에 다양한 콘크리트 펌프카를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북미 현지 건설중장비 시장 수요에 맞춘 56m급 등 대형 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계약을 맺은 매니토웍은 북미 주요 거점 18개 도시에 영업망과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에버다임은 매니토웍의 유통 및 A/S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에버다임 관계자는 "매니토웍은 고도의 중장비를 자체 개발 및 생산해 전 세계에 수출하는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건설 중장비 시장과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며 "향후 북미 시장을 겨냥한 수출 품목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에버다임은 본격적인 북미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WOC(World of Concrete) 등 건설 중장비 전문 박람회에도 참가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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