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키뮤는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이들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유니크한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이다. 남장원 대표(41)가 2018년 8월에 설립했다.
남 대표는 “키뮤는 콘텐츠로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기업”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유니크한 콘텐츠를 만들고 콘텐츠 중심의 B2B, B2C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성장을 만들어 간다”고 소개했다.
B2B 첫번째 사업 영역은 콘텐츠 콜라보레이션(디자인, 아트콜라보, 캠페인 외 다양한 B2B분야 협업)이다.
글로벌 기업, 한국조폐공사와 같은 공기업 외 다양한 기업 브랜드들과 디자인서비스, 아트콜라보레이션, IP라이서스 분야로 시작해 크게는 브랜드 캠페인, 전시 캠페인 등의 연 단위 규모의 캠페인과 프로모션 분야까지 협력하고 있다.
“기업의 판촉물 굿즈, CSR 프로그램, ESG 컨설팅 및 기획운영 분야까지 활발히 협업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키뮤를 먼저 찾아 주는 이유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가장 트렌디하게 대중에게 전달 할 수 있는 키뮤만의 스토리, 경험, 퀄리티가 있기 때문입니다.”
B2B 두번째 사업 영역은 브릿지 파트너십(장애인 채용연계 파트너십)이다. 키뮤가 직접 양성한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들을 기업의 소속 디자이너로 직접 고용할 수 있게 컨설팅을 통해 인재를 매칭한다. 기업은 장애인 직접고용을 통해 장애인 고용 부담금을 100% 감면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ESG가치 상승은 물론 키뮤가 제공하는 디자인, 아트콜라보, 캠페인 등 다양한 협력 솔루션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B2C 사업 영역은 키뮤의 브랜드 스토리, 아트웍을 사랑하는 대중들을 위해 한정판 아트에디션 작품과 굿즈를 판매하는 브랜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키뮤의 소속 특별한 디자이너들의 오리지널 아트웍과 글로벌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아트웍을 디렉팅 하며 높은 수준의 아트웍을 매년 새롭게 출시하고 있다.
“매년 키뮤의 작품을 콜렉팅 하는 콜렉터들과 브랜드로써 키뮤를 지지하고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키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확장을 통해 세계에서 인정받는 아트브래드로 도약할 것입니다.”
남 대표는 “퀄리티 있는 디자인, 특별한 디자이너의 브랜드 스토리가 키뮤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페렐로로쉐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 담당자들과 협업 할 때 한결같이 ‘키뮤가 발달장애인과 일하는 회사인지 몰랐다, 해외에서 핫 한 신진 아티스트인 줄 알았다, 장애라는 단어를 떼 놓더라도 너무 훌륭하다’ 이런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이런 평가는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의 높은 퀄리티를 항상 유지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반대로 키뮤의 특별한 디자이너 들의 재능과 유니크함이 키뮤만의 강력한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두 가지 비결은 키뮤만의 협업 솔루션 ‘콜라보레이션 시스템’과 4만여정 이상의 디자인 소스 아카이브 ‘키뮤 뱅크’ 입니다.”
키뮤 법인을 설립함과 동시에 SEED 투자유치를 진해 했고 2012년 Pre-A 유치를 했다. 앞으로 Pre-A Bridge 투자, 글로벌 VC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다. 누적 투자는 9.5억원이다.
남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08년 발달장애인 미술교육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때 학생들의 그림이 너무나 유니크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이 그림들이 디자인적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내외 미술에 재능이 있는 발달당애인들을 만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전문 팀을 구성해 교육 커리큘럼 개발과 사업모델 개발 테스트를 진행하며 국내외 전시를 통해 사업성과 디자인 퀄리티를 테스트해 왔습니다. 그리고 2018년 키뮤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남 대표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며 비즈니스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해 냈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남 대표는 “아트시그니처(아트에디션 작품 판매) 사업 분야를 브랜드화 하는 것이 목표”라며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처럼 키뮤의 킬링 콘텐츠를 런칭 하고 싶다”고 말했다
키뮤는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8년 8월
주요사업 : 콘텐츠 중심의 B2B, B2C 비즈니스 모델
성과 : Seed 투자유치, Pre-A 투자유치, 예술경영 지원센터 예술기업 투자유치 대회 최우수상, 성동구 임팩트투자 대회 대상, 예술경영 지원센터 글로벌도약 지원사업 대상, 24시카고디자인어워드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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