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가 놀라운 인기를 끌며 지난 일요일에만 81만 명의 관객을 들였다.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23∼25일 사흘간 196만 3554명의 관객을 모아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매출액 점유율은 76.5%로 누적 관객 수는 229만 9706명이 됐다.
이는 목요일 개봉임에도 불구, 2023년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 개봉주 주말 스코어 149만 4226명, 개봉주 누적 관객 수 187만 7123명을 뛰어넘는 스코어다.
'파묘'는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한 후 최단기간 100만,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24일 토요일엔 77만 925명, 25일 일요일에는 81만 8130명을 동원하며 2024년 일일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관객 수 1위는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웡카'로 이날까지 누적 관객 수 297만 명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예매율 1위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영화 '듄: 파트 2'(이하 '듄 2')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듄 2'와 '파묘'가 박스오피스 왕좌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파묘'는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이 거액의 돈을 받고 부잣집 조상의 묘를 파헤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다. '검은 사제들'(2015)과 '사바하'(2019)로 '오컬트 장인'으로 꼽히는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이 출연했다. 순제작비 140억 원으로 손익분기점 330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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