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 투자하는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 상장지수펀드(ETF)가 27일 출시됐다.
이날 KB자산운용에 따르면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 ETF는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두 기업인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에 최대 56%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각종 부작용으로 인해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가 기존 치료제 대비 안전성과 효과성,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GLP-1 계열 2세대 비만치료제를 2021년 출시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뒤이어 일라이릴리가 3세대 치료제를 선보이면서 비만치료제 시장은 특수의약품 시장이 아닌 대중화 시장으로 변하는 추세다. 전 세계 비만 환자는 현재 10억명을 넘어섰고, 그와 더불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30년이면 100조원 규모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시장을 양분하는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GLP-1 계열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면서 향후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관측된다.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 ETF는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등 비만치료제 선두 기업 외에 비만치료제 관련 신약개발에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주요 제약회사 5곳과 룰루레몬으로 대표되는 비만 치료 관련 운동 및 행동치료 매출 상위 기업에도 투자한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실장은 “비만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아직 미국 시장 내에서도 침투율이 낮고 전 세계적으로는 출시조차 안 된 국가들이 많아 사업 확장성이 매우 크다”며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 ETF’를 활용한다면 비만산업 주도주에 집중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을 고스란히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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