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년3개월 만에 5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26일(현지시간) 오후 8시 50분(서부 오후 5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42% 급등한 5만5508달러(한화 약 7390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가 넘는 가격에 거래된 건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한때 5만2000달러를 넘어선 후 10일 넘게 5만10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이날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5만6000달러선까지 넘보고 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89% 오른 3228달러(한화 약 430만원)에 거래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물 ETF를 통한 지속적인 투자자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이 같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비트코인 ETF가 거래를 시작한 이후 9개 ETF에 50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발표도 비트코인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100억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은 이날 "이번 달에 약 3000개의 가상화폐를 1억5540만달러(2068억6800만원)에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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