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C해운이 덴마크의 해양 서비스선 전문 선사인 에스박트(ESVAGT)와 해상풍력 지원선(SOV, Service Operation Vessel) 공동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KMC해운과 에스박트는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덴마크 선주협회 사무실에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김형길 주덴마크 대한민국 대사, 스벤 올링(Svend Olling) 주한 덴마크 대사, 애나 스테픈슨(Anne Steffensen) 덴마크 선주협회장 등도 참석했다.
덴마크의 에스박트사는 해양 현장 인명 구조 및 해상 시설 유지보수 활동에 특화된 해양 서비스선 전문 선사다. 특히 해상풍력 지원선 운영에 있어 글로벌 선두 업체로 손꼽힌다.
KMC해운은 에스박트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내 해상풍력 단지에 세계 선두 수준의 지원선을 공급하고 선대 운영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KMC해운이 로로선과 중량물 운반선 등 특수선 분야에 특화된 해운사인만큼, 향후 에스박트와 함께 다양한 해상풍력 관련 선대를 도입해 한국 해상풍력 시장 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KMC해운 관계자는 “해상풍력 지원선 1위 업체인 에스박트와 협력하게 돼 한국의 해상풍력 사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향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지원선 운영을 통해 한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ESVAGT 관계자는 “KMC해운과 같은 훌륭한 파트너와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한국의 해상풍력 시장에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KMC와 함께 한국 해상풍력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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