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트루밸류는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공유하는 Z세대를 위한 SNS 드림어필과 스마트 진로교육 전문 브랜드인 에버멘토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정주영 대표(36)가 2019년 1월에 설립했다.
정 대표는 “꿈을 위한 노력을 인증하며 응원받을 수 있는 소셜미디어 드림어필과 스마트 진로교육 서비스인 에버멘토를 운영하고 있다”며 “드림어필의 경우 현재까지 3만6000명의 유저가 사용하고 있고, 총 676개의 학교에서 에버멘토의 진로 교육을 이용 중이다”고 소개했다.
드림어필은 에버멘토와 함께 스마트 진로 케어 솔루션으로 초·중고등학교부터 대학과 기관에 제공되고 있다.
“기존의 진로교육은 ‘꿈이 뭔지 물어만 본다’ ‘열심히 얘기해도 돌아오는 게 없다’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에버멘토는 자기 주도적 진로 관리 습관과 내가 바라는 미래를 표현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교육하고 (커리큘럼, 강사 제공) 지속적인 꿈 생활문화 공간인 드림어필을 통해 노력에 대한 기록화하고, 표현할수록 응원받는 실용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드림어필은 당장 참고할 수 있는 내 또래들의 실시간 실천사례 17만개를 제공하고 있다. 내 꿈 설계에 참고할 수 있는 3.6만 종류의 드림프로필 제공하며, 학교에 학급별 실시간 관심분야, 진로활동 동향 등 인사이트를 전달한다. 사용할수록 드림데이터 기반으로 맞춤 지원과 기회 연결(장학금, 꿈텐츠, 각종 시상, 멘토링 등)이 이뤄진다.
“학생 만족도가 98% 이상 나오고 있고 교장, 교감 선생님은 물론 진로 선생님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덕분에 선생님들이 직접 서로에게 소개해주고, 교육청과 시청에도 연결해주기도 합니다. 교육부에서 우수진로체험 업체로 인정도 받았습니다. 대전시 유성구청과는 5년째 함께 스마트 진로교육 사업을 함께하고 있고, 인천시교육청과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스마트 진로교육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트루밸류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IPS벤처스,한국벤처투자에서 투자를 받았고, 현재 Pre-A 라운드를 돌고 있다. 현재 MYSC, JNP글로벌, 백양스탭업개인투자조합에서 함께하게 돼 55%정도가 찼고 2024년 1분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누적투자액은 12.5억원이다.
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학창 시절을 영재센터, 영재학교, 카이스트를 거쳐왔는데 그 과정에서 성적비관으로 자살하는 학생들을 여러 차례 지켜봐야 했습니다. 하고 싶은 걸 위해 필요한 지식을 익히는 게 공부인데 주객이 전도된 교육환경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에 대해 자주 생각해볼 수 있는 환경, 성적 외에 성장을 느낄 수 있는 수단, 꿈을 키우는 과정 자체가 즐거워지는 사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10년 이상 직접 700회 이상 멘토링과 진로강연을 해오면서 커리큘럼과 서비스 기능을 다듬어왔습니다.”
창업 후 정 대표는 “열심히 활동하는 유저들의 성장 과정을 보고 현직에 있는 사람들이 지원을 해주기도 하고, 유저 간에도 서로에게 지원하는 모습이 늘고 있어 무척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특히 격려보다 걱정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어린 시절부터 성장 욕구가 꺾이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심어줍니다. 게다가 청소년이 인식하는 꿈에 대해 소통하는 대상은 평균 1.2명, 소통해볼 기회는 연평균 1.5회에 불과해 굉장히 외로움을 많이 느낍니다. 드림어필 사용 전후 대비 1인당 꿈 소통 대상이 33배 증가, 꿈 소통빈도가 256배 증가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꿈이 바뀌어도 두려움이 없어졌다며 자신감이 생긴 유저들의 모습이나, 덕분에 우울증도 없어졌다며 고마움을 표하는 게시물들이 자주 올라오는데 그럴 때마다 특히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 대표는 “진로에 대한 고민과 성장 과정의 고립감은 전 세계적으로 겪는 문제이고, 꿈을 응원받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기에 세계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열이 가장 높은 한국의 진로 교육시장을 석권한 이미지를 내세운다면 교육 경쟁 환경이 비슷한 인도와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적합합니다. 그리고 직무 적합성을 파악할 데이터가 독보적으로 많아지며 차세대 인재를 선점하기 가장 좋은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5년 뒤 드림어필은 청소년기부터 즐겨 사용하는 링크드인으로 성장해 학업과 알바 경력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성실성, 진정성, 활동성, 직무역량과 자아 성취 간 적합도 판단의 최적인 채용지원 서비스로 성장할 것입니다. 또한, 타겟팅 광고나 브랜딩 광고를 하기에도 매우 적합한 특성이 있어 40여 개 회사로부터 협력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데, 드림데이터를 기반으로 꿈을 성장시켜 가는데 필요한 정보를 맞춤 연결해주고자 합니다.”
트루밸류는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9년 1월
주요사업 : 꿈을 위한 노력을 인증하고 응원받을 수 있는 소셜미디어 드림어필 운영
성과 : 누적 투자 12.5억 원, 676개교에서 사용, 유저 3만 6천 명, 누적 응원 수 195만 건, 실천인증 17만 건, 교육부 우수 진로체험 기관 인증, 인천시교육청·유성구청과 스마트 진로교육 사업 수행, 파트너 강사 77명 육성, 벤처기업 인증, ESG창업 비즈니스 아이디어 경진대회 아이디어상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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