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솔루엠은 매출 1조9511억원, 영업이익 15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 105% 증가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보다 영업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진 원인은 수익성이 기존 사업부 대비 월등하게 높은 ESL 매출 확대가 주요했던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루엠이 보유한 파워 솔루션 기술은 향후 고성능컴퓨팅(HPC), 전기차(EV) 충전으로 사업영역 확대가 확실시되고 있어 향후 3년간 실적이 큰 부침 없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가능성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유럽을 시작으로 점차 보급률이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ELS의 침투율은 현재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유럽은 가장 먼저 ESL을 사용한 지역답게 높은 보급률을 나타내며 안정감 있는 성장을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 지역과 아시아 지역은 유럽보다 보급률은 떨어지지만 최근 임금 상승률이 가파르게 나타나 이를 상쇄하기 위한 방안으로 ESL의 활발한 도입 움직임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근로자 임금이 높은 유럽과 북미 시장은 ESL의 사용을 단순하게 가격을 표시하는 수준에서 멈추지 않고 보다 능동적인 기능을 추가하기 시작했다"며 "대표적 기능은 온·오프라인 가격을 연동해주는 '다이내믹 프라이스'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재고관리를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 기능 탑재는 결국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야기해 향후 동사의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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