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26)이 폭력을 행사하고, 불륜 행위를 했다는 아내 A씨의 폭로가 나와 구단 측이 부인했다.
A씨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에서 지난해 여름 나균안의 불륜 사실을 인지했고,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별거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나균안의 폭력으로 머리가 부딪쳐 기절하고, 경찰과 구급차까지 왔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나균안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지만, 양육비는 주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A씨는 나균안이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자마자 자신과 연락을 끊고, 불륜 상대와 영상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균안의 불륜 상대가 유흥업소 출신이라고 전했다. 또한 "나균안이 '아내가 오면 경기에서 지고 여자친구가 오면 이긴다'면서 저와 불륜녀를 동시에 부른 일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나균안의 휴대전화 사진첩에서 다른 여성과 찍은 사진을 발견하면서 불륜 사실을 인지했고, 나균안은 이후 이혼을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결혼 후 비시즌 동안 A씨는 친정의 경제적인 지원을 받았고, 나균안에게도 장인이 용돈을 줬다고 말했다. 실제로 A씨는 과거 나균안이 승리 투수가 될 때마다 친정아버지가 100만원씩 줬다고 자랑하는 글을 SNS에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A씨의 아버지가 사위인 나균안에게 차량을 3대 사줬다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A씨는 방송 이후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지만, 방송 내용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나균안의 계정 역시 비공개 상태다.
구단 측은 "A씨와 별거 상태로 이혼 절차를 밟고 있으며, 가정폭력도 내연 관계도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전했다.
1998년생인 나균안은 2017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이후 2020년 나종덕에서 나균안으로 개명 후 새 출발을 시작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야구 남자 금메달에 일조했다.
1살 연상인 A씨와는 2020년 12월 결혼했고, 이듬해 11월 딸을 얻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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