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이 1만여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40개교 총장과 만난다.
28일 교육부는 이 부총리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 운영 총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 의대생들이 동맹 휴학에 나선 뒤 이 부총리가 총장들과 만나는 것은 지난 19일 이후 두 번째다.
이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새 학기 의대의 차질 없는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당부할 계획이다. 다음 달 4일까지로 예정된 의대 정원 증원 수요조사 관련 주요 사항도 안내한다. 또 의대생들에게는 조속히 수업 현장으로 돌아가 학업에 전념해달라고도 호소할 예정이다.
대학에는 학생들이 단체로 낸 휴학계를 철회하거나 반려해 수업 현장에 복귀하도록 설득하고, 수업에 불참하는 경우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한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하루 전국 14개 의과대학에서 515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지난 19일 1133명, 20일 7620명, 21일 3025명, 22일 49명, 주말인 23~25일 847명에 이어 어제까지 누적 1만3189명이 휴학계를 냈다. 휴학 신청자가 있었던 대학은 37곳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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