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라더니…" 명품 아동복 업체 대표, 사기 혐의 피소

입력 2024-02-28 09:34   수정 2024-02-28 09:35

배우로 활동한 적이 있는 아동복 편집매장 운영업체 대표가 5억 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지난 27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외국 명품 아동복을 병행수입 해 판매해온 업체 대표 A 씨 등 4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투자자 6명은 지난해 11월 A 씨가 백화점 매장의 물품 보증금에 투자하면 일정 수익금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이 업체는 백화점 매장 매출의 15%를 주겠다며 투자자들에게 3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받았다. 피해액은 5억 원에 달한다.

전 매장 관리인은 매장 운영 초기부터 물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이사인 남편이 연예인 출신인 아내 사진을 보여주며 투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A 씨는 수년 전 드라마에 출연한 연예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사업이 일시적으로 어려워져 바로 돈을 돌려주지 못했다"며 "민사소송에서 돌려줄 보증금 액수가 정해지면 모두 변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A 씨 매장이 입점한 백화점 측은 계약 취소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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