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북구 포항환호공원 1, 2블록에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20개 동, 2994가구(1블록 1590가구, 2블록 1404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 타입은 분양이 마무리됐고, 대형 타입(전용 101㎡) 일부 가구만 남았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410만원으로 최근 포항 도심권에 공급된 단지보다 낮게 책정됐다. 공사비 상승 등으로 새 아파트 분양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736만원으로 2년 새 22.9% 올랐다.
북구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입지에 조성되는 것도 관심 요인이다. 새천년대로, 삼호로, 소티재로, 영일만대로 등을 통해 포항 전역을 빠르게 오갈 수 있다. 포항고속버스터미널, KTX 포항역 등도 인근에 있다. 단지에서 걸어서 해맞이초에 갈 수 있다. 항구초, 대도중, 환호여자중 등과도 가깝다. 반경 2㎞ 내 양덕동과 두호동 일대 학원가가 밀집해 있다. 하나로마트, 죽도시장,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 쇼핑 시설도 가깝다.
포항 내에 2차전지 국가첨단전략 특화단지가 지정되면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이 수혜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에만 2차전지 분야에 5조9000억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항시도 특화단지 지정 때 2027년까지 총 12조1000억원의 국내 최대 규모 2차전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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