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자는 GS25에 초저온에서 급속 동결한 파베이크 도우와 자체 개발한 편의점용 초소형 오븐을 공급한다. 매장 직원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5분30초 만에 피자 한 판이 완성된다. 편의점은 24시간 영업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늦은 밤이나 새벽에도 갓 구운 피자를 맛볼 수 있게 됐다.
고피자는 지난해 서울 신림동 GS25더관악점(사진)에 시범 매장을 운영했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고시생 등 1인 가구가 많은 동네로 점심과 저녁시간에 판매량이 기대치를 뛰어넘는 등 반응이 좋았다”며 “이 판매 실적을 토대로 올해 GS 측과 협의해 매장을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피자는 그동안 좁은 공간에서도 피자를 만들 수 있도록 소형 오븐 관련 연구개발(R&D)을 꾸준히 해왔다. 지난해 말 편의점에 들어갈 만큼 작고, 조리 속도는 빠른 초소형 오븐 ‘고븐 미니’ 개발에 성공했다.
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고피자는 국내는 물론 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7개국에서 총 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GS25 입점 프로젝트로 상반기 내 400호점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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