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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바이주(백주) 제조사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가 주력 제품의 출고가 인상 이후 힘을 못 쓰고 있다. 중국 내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꺾이면서다.
29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작년 11월 ‘페이톈마오타이’ 출고가를 인상한 지 4개월 동안 약 5%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1780.99위안으로 시작한 주가는 올 1월 한때 1600위안을 밑돌았다가 현재 1690위안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0.80% 오른 1695.0위안에 마감했다.
2018년 1월에는 출고가 인상 효과로 4년간 연평균 매출이 13%씩 늘어났다. 올해 구이저우마오타이의 바이주 판매량이 작년과 동일하다면 2024년 예상 매출과 순이익은 기존 예상 대비 각각 11%,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이번 출고가 인상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중국 내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중국 경제는 디플레이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0.8% 하락해 2009년 9월 이후 약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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