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코스피지수가 전일 미 주가가 하락한 데 따라 하락하고 있다.
29일 오전 11시 9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09포인트(0.49%) 하락한 2639.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8.81포인트(0.33%) 내린 2643.48에 개장한 지수는 곧장 2630선까지 밀렸다. 외국인이 1774억원, 기관이 235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96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단은 대체로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96%), SK하이닉스(-0.57%), LG에너지솔루션(-0.12%)이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 가까이 밀리고 있다. 현대차(-0.81%), 셀트리온(-3.26%), POSCO홀딩스(-1.14%)도 약세다. 다만 기아는 3%대 뛰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물산(0.83%), KB금융(1.93%)도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국내 관련주도 크게 오르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가 10%대 급등 중이다. 역시 두나무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한화투자증권(5.35%), 한화투자증권우(2.99%)도 상승하고 있다.
이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7포인트(0.03%) 오른 863.6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0.84포인트(0.1%) 내린 862.55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 전환했다. 수급별로 개인이 98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88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 중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1.76%), 에코프로(2.21%)가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이 3%대 뛰고 있는 가운데 HLB(2.33%), 리노공업(3.18%), 이오테크닉스(3.71%)도 상승 중이다. 다만 엔켐이 5%대 밀리고 있다. 셀트리온제약(-3.61%), HPSP(-0.38%), 레인보우로보틱스(-1.94%)도 파란불을 켰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원 오른 1334.3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 증시가 주요 경제 지표를 주시하면서 하락한 데 따라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밸류업 정책 관련주도 힘을 못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선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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