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넷째주(2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떨어졌다. 14주 연속 하락세다. 서울 아파트값은 0.02% 내렸다. 전주(-0.03%)보다 낙폭은 다소 줄었다. 지난주 12주 만에 상승 전환한 송파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도 0.01% 올랐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는 최근 20억3000만원에 손바뀜해 직전 거래가(19억8000만원)보다 5000만원 뛰었다. 현재 매도 호가는 17억8000만~22억원 수준이다.
동작구, 중구, 용산구 등은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0%) 전환했다. 광진구도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은평구(-0.06%) 도봉구(-0.05%) 금천구(-0.05%) 등 서울 대부분 지역은 여전히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개발 호재가 있거나 정주 여건이 좋은 지역을 위주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06% 떨어졌다. 덕양구(0.04%) 여주시(0.03%) 김포시(0.02%)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했지만 안성시(-0.17%) 시흥시(-0.15%) 광명시(-0.13%) 등은 내림세가 가팔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상승하며 작년 5월 넷째주 이후 41주째 뜀박질했다. 전주(0.04%)보다 상승 폭도 커졌다.
서울에서는 성동구(0.16%) 광진구(0.12%) 노원구(0.12%) 용산구(0.11%) 동작구(0.11%) 등의 전셋값 강세가 두드러졌다. 매매 관망세로 실수요 상당수가 임대차시장에 머물면서 신축 아파트 등 정주 여건이 좋은 단지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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