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독립운동 기념사업‘대한이 살았다’캠페인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영상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열세 번째 영상인 이번 나운규 편에는 ‘대한이 살았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인기 가수 송가인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1926년 개봉한 영화 ‘아리랑’과 이 영화를 통해 우리 민족 정신을 만인에게 전파한 나운규 선생의 삶을 조명했다. 나 선생은 민족교육의 산실 명동학교 출신으로 3.1 운동에 참여했으며 민족의 한을 예술로 승화시킨 독립운동가다.
그는 1920년대 우리 민족의 문화와 얼을 없애려는 일제의‘문화통치’에 맞서기 위해 영화 ‘아리랑’을 제작했다.
당시 4대 아리랑 중 하나인 경기아리랑을 새롭게 편집하여 영화에 담았다. 이 노래가 ‘본조아리랑’ 으로 오늘날까지 우리가 가장 익숙하게 듣고 노래하는 대표적인‘아리랑’의 전신이다.
영상은 국민은행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어와 영문자막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삼일절 105주년을 기념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노래 ‘아리랑’에 담긴 독립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해당 영상을 기획했다”며 “K-POP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문화가 전 세계에서 위상을 떨치고 있는 지금, 모든 국민이 ‘아리랑’과 같은 우리 문화의 뿌리를 잊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2019년부터 독립운동 기념사업인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 및 후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첫해인 2019년 삼일절에는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부른 노래를 재현한 ‘대한이 살았다’ 영상과 음원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듬해 삼일절에는 ‘독립영웅 11인의 청춘 미술전’을 개최하고‘대한이 살았다’통장 발급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으로 독립유공자의 생활 안정과 장학사업을 후원했다. 2021년 광복절에는 독립기념관 내 ‘통일염원의 동산’에 국민의 마음을 담은 9천여 장의 벽돌을 쌓으며 통일을 기원했다.
국민은행은 아울러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 ‘대한의 보금자리’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3개의 주택을 애국지사 후손들에게 헌정하는 등 독립운동 기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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