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 실적 호조로 지난 2월 현대차 미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올해 2월 판매량이 6만341대로, 지난해 2월(5만7044대)보다 6%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 측은 특히 친환경차 판매 실적이 7% 늘었다고 전했다.
모델별 판매량은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280%, 투싼 하이브리드가 29% 증가하는 등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 실적이 꾸준히 오르며 작년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판매량이 5만9059대였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2월 판매량(6만859대)보다 3%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회사 측은 전기차 모델 판매가 작년 동기보다 65% 증가했으며, 인기 모델인 카니발(48%↑)과 스포티지(18%↑), 포르테(8%↑)가 역대 2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영업 담당 부사장 에릭 왓슨은 "최근 시카고 오토쇼에서 카니발과 K5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고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을 출시하면서 기아는 시장에서 계속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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