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04일 15:5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PE)가 식자재 제조 및 유통업체인 화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희망가는 1000억원대 중반 수준으로 알려진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화미가 지분 100% 매각을 위해 주요 인수후보들을 접촉하고 있다. UBS가 매각을 돕고 있다. 화미는 앵커PE와 넵스톤홀딩스가 2018년 인수한 회사다. 각각 지분 47.5%씩 들고 있다. 넵스톤홀딩스는 앵커PE의 식자재 투자 파트너 기업이다. 경남에너지 대표였던 정연욱 씨와 친척들이 100% 들고 있다. 화미 지분 나머지 5%는 창업자 정세진 대표가 들고 있다.
앵커PE는 6년 전 식자재 제조 및 유통시장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투자를 단행했다. 영세 기업 위주로 형성됐던 시장에서 관련있는 기업들로 시너지를 키우면 파급력이 커질 것이라 판단했다. 화미 이외에 대흥농산, 현진그린밀 등을 인수하며 식자재 포트폴리오를 늘려왔다.
지분 100% 기준 매각가는 1000억원 중반대 수준으로 알려진다. 앵커PE와 넵스톤홀딩스는 6년 전 이 회사를 약 700억원에 인수했다.
1983년 설립된 화미는 식당 등에 각종 양념과 소스, 가공품 등을 납품하는 업체다. 앵커PE가 인수한 뒤 외형 성장은 일궈냈지만 이익 규모는 아직 크지 않다.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136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냈다. 인수 전인 2018년엔 각각 470억원, 1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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