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오는 10일까지 오프라인 시내 전점에서 구매한 내국인을 대상으로 환율 보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구매일 기준 1달러당 매장 환율이 1320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을 자체 포인트 ‘LDF페이’로 되돌려준다. 환급은 최대 15만원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카드사 제휴나와 금액대별 LDF페이 증정 행사 등을 포함하면 최대 154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롯데면세점 측 설명이다.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오프라인 시내 전점에서 200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은 스크래치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당첨자는 ‘뉴에라’ 의류 및 볼캡, LDF페이, 마스크팩 등을 받을 수 있다.
롯데면세점의 내국인 대상 프로모션은 올 들어 세 달 연속 열리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주 타깃인 면세업계가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모션을 계속해서 여는 건 이례적이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증가세가 더디고 송객 수수료 인하와 중국 경기 침체 영행으로 보따리상(따이궁)도 줄어든 탓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의 내국인 매출은 2조6859억원으로 전체의 19.5%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에서 내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8.0%)는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16.3%)과 비교해도 크게 늘었다.
팝업스토어도 이어지고 있다. 오는 24일까지 서울 명동 롯데면세점 본점에 열리는 뉴에라 팝업스토어가 대표적이다. 이번 팝업은 이달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를 기념하여 열렸다. 팝업스토어에선[ MLB 선수들이 실제 착용하는 모자를 포함해 티셔츠, 후드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리즈 컬렉션을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서울 명동에 면세업계 최초로 만든 쇼룸 ‘LDF하우스’에서는 오는 31일까지 메이크업 브랜드 ‘3CE’ 팝업스토어도 연다. 해외 출국을 하지 않아도 구매 개수에 따라 최대 25% 할인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월드투어를 기념한 뉴에라 단독 팝업스토어는 물론 봄맞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라며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내외국인 고객에게 풍성한 면세쇼핑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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