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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수당 정부가 소득세 등 개인의 납세 부담을 낮출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6일 발표하는 봄 예산안에서 개인 세금을 인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승부수를 띄운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 겸 부총리는 “7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국민의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기간의 작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헌트 부총리의 측근들은 “국민보험료율(영국 사회보험·NIC)이나 개인소득세율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가 근로자에게만 감세 혜택이 돌아가는 국민보험료율 인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국민보험료율이 1%포인트 내려가면 연간 50억파운드의 재정 부담이 발생하는 데 비해 기본 개인소득세율은 1%포인트 인하될 때마다 70억파운드가 소요된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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