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외식 물가 고공행진 속 소비자 발길을 잡기 위해 즉석조리코너의 먹거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인기 외식 메뉴인 치킨과 초밥을 초저가로 기획하고, 최근 입점한 글로벌 초밥 브랜드 '벤토 스시' 매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즉석조리코너 '키친델리'가 봄 신상품 14종을 출시하고 '벤토 스시'를 연내 5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국내산 계육으로 만든 '두마리 옛날통닭'을 9980원에 3월 한 달간 50만수 한정 판매한다. 이와 함께 안심텐더, 윙봉, 근위튀김, 양념닭발 등 네 가지 부위를 함께 담은 '치킨플래터', 닭 껍질 튀김, 근위 튀김, 닭발 튀김 등 특수부위만 모은 '닭 특수부위 3종'도 출시했다.
연중 내내 9980원에 판매하는 16입 초밥 '스시e9980'과 함께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셀렉션 초밥'도 선보인다.
이마트는 최근 일부 점포 키친델리 내 입점한 북미지역 브랜드 '벤토 스시' 매장을 점차 확대, 연내 5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북미 전역에 1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벤토 스시는 세계 최대 초밥 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달 이마트 용산점과 목동점에 각각 매장을 연 데 이어 오는 7일 월계점에도 입점한다.
또한 차별화 상품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달 8일부터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방풍나물김밥, 미나리회덮밥, 참숭어초밥 등을 선보인다.
이경욱 이마트 델리팀장은 "고물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마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즉석조리 상품을 개발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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