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운용은 이날 입장문을 배포하고 전날 BYC가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1대10 비율로 액면분할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트러스톤의 지속적인 요구에 대한 응답"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첫 발자국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러스톤운용은 BYC가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갈 길이 멀다고도 강조했다. 회사는 "BYC의 과도한 저수익 부동산 자산을 효율화하고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등을 통해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자본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YC의 전날 종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이나 부동산 가치를 시가로 반영하면 0.1배에 불과해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면서 "트러스톤은 앞으로도 BYC에 대해 주주가치 밸류업 노력을 지속해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러스톤운용은 작년 3월 BYC 정기주주총회 당시 액면분할, 소수주주를 위한 감사위원 선임, 배당 성향 제고, 자사주 매입 등을 주주 제안했지만 표 대결에서 밀려 해당 안건들은 부결된 바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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