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핫플' 인스파이어 정식 개장…유인촌 "한류전파 플랫폼 기대"

입력 2024-03-05 18:14   수정 2024-03-05 18:15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복합 리조트를 목표로 지난달 30일 임시 개장한 모히건 인스파이어가 5일 정식 개장했다. 인스파이어는 미국 카지노 리조트 운영기업 모히건이 북미 외 지역에 처음 세운 리조트로 지난달 카지노를 열었고 이달 정식 오픈했다.

모히건 부족 및 모히건경영이사회의 제임스 게스너 회장은 이날 인천 영종도 운서동 인스파이어에서 열린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2016년 착수해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아시아 지역 첫 리조트"라며 "이미 3000개에 가까운 지역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인스파이어는 동북아 최대 리조트를 목표로 2046년까지 4단계에 걸쳐 열린다. 지난달 3일 연 인스파이어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2005년 이후 19년 만에 신규 허가를 받은 국내 카지노다. 외국인 투자자에게 허가된 첫 카지노이기도 하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인스파이어 (카지노) 개장이 한국 문화관광 역사에 획기적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스파이어가) 한국의 건전한 카지노 산업 발전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 (리조트가) 자랑스러운 한류 문화를 세계로 전파하는 인바운드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개장하는 인스파이어의 1A 단계 시설은 축구장 64개 면적에 달하는 46만1661㎡ 규모로 조성됐다. 약 9600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액을 포함해 약 2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이 투입됐다.

카지노에 앞서 1만5000석 규모의 국내 최초의 아레나(전문공연장),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3개 타워(포레스트 타워·선 타워·오션 타워)·총 1275개 객실 규모의 호텔 등이 문을 열었다. 4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연회장(볼룸) 등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설과 최대 3만명이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다양한 직영 레스토랑 등도 고객을 만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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