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동부 권역의 핵심 산업벨트 역할을 맡을 양산 가산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중 1공구 29만㎡를 부분 준공했다고 5일 발표했다.
양산시 동면 가산리와 금산리 일원에 조성하는 가산산단은 전체 67만㎡ 규모 산업단지다. 총사업비 3683억원을 투입해 경남개발공사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0년 3월 착공했고, 올해 안에 전체 사업을 끝내기로 계획했다.
가산산단에는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기업, 금속·전기장비 제조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분양률은 47.6%다. 산업 및 지원시설용지는 41.4%, 단독 및 공동주택용지는 100% 분양된 상태다. 1공구 산업시설용지에는 쿠쿠전자를 비롯한 6개 기업과 양산시에서 하는 중대형 선박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조성사업 관련 연구기관이 입주한다.
산단 내에는 친환경 선박 추진시스템 기술 개발과 성능평가 연구를 수행할 중대형 선박 하이브리드 육상실증센터와 재사용 배터리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할 재사용 배터리 산업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두 센터 조성이 끝나면 가산산단은 명실상부 경남 동부 산업벨트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가산산단은 산업과 주거 및 지원, 공공 기능 등을 고루 갖춘 도심형 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정주 여건이 뛰어나고 주변에 다른 산업단지가 많아 집적효과도 높다. 울산시와 부산시로 이어지는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곽근석 경상남도 도시주택국장은 “가산산단이 본격 운영되면 금속제품, 기계부품 제조업 등 5734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878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며 “올해부터는 제한업종 외 모든 업종의 입주가 가능한 ‘제한업종 계획구역’ 제도를 활용해 분양 촉진과 기업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산=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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