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경제성장률을 ‘5% 안팎’으로 전망했다. 리창 중국 총리는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목표치를 이같이 제시했다. 경기 연착륙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치로, 1991년(4.5%)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해외 주요 기관이 대부분 4%대 성장률을 제시한 것을 감안하면 낙관적인 목표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4.7%, 국제통화기금(IMF)은 4.6%로 전망했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호전의 기초는 아직 안정적이지 않다”면서도 “경제성장 잠재력과 이를 지지하는 조건을 고려해 성장률 목표를 정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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