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팩은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해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해 왔다. 이 회사는 10년 이상 축적된 연구·개발(R&D) 경험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천연 물질이지만, 대량으로 발생하는 데다 처치가 곤란한 폐기물을 원료로 활용해 ‘업사이클링’에 성공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매년 가을 도로를 뒤덮어 악취를 풍기는 은행을 수거해 신선 식품의 보관 수명을 늘리는 기능성 포장재를 개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굴 패각이 첨가된 생분해 멀칭(mulcing·식물 재배 시 온도 조절 등을 위해 토양의 표면을 덮어주는 것)용 필름도 좋은 예다. 굴 패각은 일부만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바닷가 곳곳에 쌓여 악취와 해양 오염 등을 유발한다. 뉴로팩은 최근 제주도와 남해 연안에서 대량 발생하는 유해 해조류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고의석 뉴로팩 대표는 “앞으로도 주변에서 문제가 되는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를 더 많이 개발해 지역사회는 물론 전 세계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설립된 뉴로팩은 품질경영인증(ISO 9001), 환경경영인증(ISO 14001) 등을 획득하며 내실을 다져왔다.
작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유망 기술 기업에 최대 7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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