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이 500억원 규모 회사채 차환 발행에 성공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신공영의 올해 회사채 만기 물량은 1850억원 수준으로, 유동성 확보와 신용보증기금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차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신공영은 지난달 28일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회사채는 1년 만기 회사채(금리 9.5%)로 KB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2월 발행한 제48회 회사채 500억원(금리 9.5%) 차환 용도로 전년도 회사채와 동일한 금리 조건으로 발행됐다.
또한 지난 2월에는 2022년 발행한 제46회 회사채 850억원 경우 계획대로 자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3분기 공시기준 4059억원)으로 상환 완료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금번 회사채 발행과 상환을 통해 당사의 재무 건전성과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회사채 850억 자체 자금 상환에도 3000억원 대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 감소로 인한 부채비율 하락 등의 재무구조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2024년 회사채 만기 물량은 1850억원이다. 이중 2월 만기 도래한 회사채 1350억원의 상환 및 차환 발행 완료됐다. 올해 추가 상환 예정인 회사채 금액은 500억원에 그친다. 한신공영은 해당 회사채는 만기도래 일정에 맞춰 동일하게 신용보증기금의 지원제도를 이용해 4~5% 금리로 차환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한신공영의 자기자본대비 PF 규모는 21%, PF보증금액은 1500억원 수준이다. 또 1년 이내 만기 도래 PF 금액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공영은 최근 중견 건설사의 유동성 우려에도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며 주택시장 장기 불황에 선제 대응했다고 자평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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