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KBS 전국노래자랑 MC로 활동한 개그우먼 김신영이 돌연 하차 통보를 받은 것과 관련해 "특정 집단에서 반응이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블로그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군 '김신영이 문재인 시계를 자랑해 잘린 것'이란 주장에 대해 "진짜 황당하다"고 적었다.
전 전 의원은 "일단 김신영 씨는 자신의 정치 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다. 문재인 시계는 좌파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 보고 알았다"고 전했다.
전 전 의원은 교체 통보와 관련해 "바로 전날 통보하는 경우도 있다"며 "일주일 전 통보면 양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좌파들 너무 나간다. 애먼 남희석 씨를 골수 우파니, 국민의힘과 관계가 있다고 몰아세운다"며 "MC를 사양해야 한다, 폭거 편성에 항의하며 거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제가 남희석 씨하고 방송해 봐서 아는데, 얄미울 정도로 중간에서 꼼짝도 안 한다. 연예인으로서 정치와 선을 그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정치적 언급 조차한 적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희석 씨, 굴하지 말고 제2의 송해 씨가 돼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문재인 시계는 김신영이 2018년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출연해 "어린이날 기념 청와대에서 열린 행사 사회를 맡았다가 받았다"며 착용한 모습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김신영은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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