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는 4·10 총선을 통해 구성될 22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중견기업 대상 직간접 금융 지원 강화'를 꼽았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1월 15일∼2월 16일 중견기업 166개사를 대상으로 한 '제22대 국회에 바란다 - 중견기업계 의견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중견기업계는 22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로 '중견기업 직간접 금융 지원 강화'(23.5%)를 가장 많이 골랐다. 이어 '신산업·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제도 마련'(19.9%), '내수 및 수출 역량 확대 지원'(19.3%), '법인세·상속증여세 인하 등 세제 개편'(14.5%), '중견기업 우수 인력 확보 지원'(11.4%) 등이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인들은 지난해 상시법으로 전환한 중견기업법의 내실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포함돼야 할 과제들도 제시했다. '인력 수급 및 근로자 장기 재직 지원'(31.9%), '원활한 자금 조달 여건 조성을 위한 금융 지원책 강화'(22.3%), '중견기업 전용 성장 기금 조성'(21.7%), '중견기업 세제 지원 확대'(16.9%) 등이다.
21대 국회의 성과에 대해서는 중견기업의 65.1%가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잘했다'는 응답은 5.4%에 그쳤다. 중견련 관계자는 "역대 최저치인 11.5%의 법률안 가결률, 대화와 타협보다 갈등이 부각된 21대 국회의 모습에 대한 아쉬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 출범할 22대 국회의 바람직한 역할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