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의 커뮤니티와 지하 공간 등 2개 작품으로 iF 디자인 어워드 건축과 인테리어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인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이다.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올해는 전문가 13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72개국에서 출품된 1만여 개 작품 중 3767개의 수상작을 추려냈다. 삼성물산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건축 부문에서 수상한 래미안 원베일리의 지하 공간은 차량 통행과 승하차가 쉬운 호텔식 출입구, 예술작품을 품은 지하 공공 보행로(사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공 보행로는 ‘서울 시민의 일상, 서울의 24시간’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주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테리어 부문 수상작인 커뮤니티는 ‘그랜드 투어’라는 테마로 디자인한 수영장과 사우나 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4일에도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에서 래미안 원베일리의 조경시설인 ‘가든베일리’와 ‘그린 캐스케이드’를 출품해 공간·건축 부문 대상과 금상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가든베일리는 단지 중심 공간의 석가산에 미디어 큐브를 접목해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구현했다. 금상 수상작인 그린 캐스케이드는 단지 내 2.5m 높이 콘크리트 옹벽을 다섯 단계에 걸친 조경 테라스로 풀어냈다. 금상은 상위 1% 점수를 받은 기업에만 주어졌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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