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김 미국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AI 시대를 맞아 한국의 교육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교육자가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 대신, 아이들의 잠재적 역량을 끌어내는 교육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이고 AI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조지아 사우스웨스턴주립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교육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 스탠퍼드대에서 교육공학 관련 대학원 강의를 했으며, 다양한 교육혁신 과정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김 교수는 “AI가 많은 직업을 대체하고, 새로운 직업도 등장할 것”이라며 “교육은 AI 시대의 새로운 직업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질문하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그 누구도 한 번도 하지 않은 새로운 질문을 하는 능력이 AI 시대에 가장 중요하다”며 “그래야만 스스로 탐구하고 깨우치는 능동적 학습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9월부터 인천교육청과 관련 시범 교육을 하고 있는데 학습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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