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시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부터 7시28분까지 4시간가량 LG유플러스 통신 서버장비에서 장애가 발생해 서울시 BI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LG유플러스 통신망을 이용해 버스 운행 정보를 수집 및 전달하고 있다. 해당 장비가 먹통이 되면서 운행 정보가 전송되지 않은 것이다.
이 일로 서울 시내 전체 버스정류장에서 일명 ‘파란버스’ ‘초록버스’로 불리는 시내버스 대부분 도착 시간이 ‘점검 중’으로 표시됐다. BIS 정보를 받아 사용자에게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네이버지도 등 지도 앱 역시 먹통이 됐다.
이날 네이버지도에서 목적지를 찍고, 교통편을 검색해보니 버스와 지하철 등의 소요 시간만 표시됐을 뿐 도착 예정 정보는 제대로 표기되지 않았다.
오후 6시 전후 퇴근시간대까지 오류가 복구되지 않아 시민들 사이에선 불만이 잇따랐다. 경기 수원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조모씨는 “광역버스 도착 시간을 알 수 없어 불편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문제가 발생한 통신 서버를 다시 가동하고 서둘러 복구했다”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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