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유지한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가 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에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은 지를 물은 결과, 한 위원장 24%, 이 대표 23%로 조사됐다. 직전인 2월 1주 조사와 비교하면 한 위원장은 1%포인트 올랐고, 이 대표는 3%포인트 하락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조사가 최고치다.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한 위원장이 이 대표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조사 이후 둘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인다. 한 위원장은 서울(27%), 대구·경북(30%), 부산·울산·경남(31%)에서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이 대표는 인천·경기(29%), 광주·전라(30%)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중도층은 둘 다 20%로 같았다.
한국갤럽은 "지난 연말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함에 따라, 올해 들어서는 사실상 양대 정당 대표가 나란히 선호 장래 정치 지도자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한동훈은 2022년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결과에 선호도 4%로 처음 등장했고, 이후 점진 상승했으며 이번 24%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 홍준표 대구시장·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오세훈 서울시장·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각 2%,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김동연 경기도지사·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각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을 꼽았고, 3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조국 대표는 지난 2020년 1월 7~9일 조사에서 1%를 기록한 후 처음으로 다시 등장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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