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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데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란 ‘비둘기(통화완화)적’ 메시지를 전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뛰었다. 미국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도 장중 최고점 기록을 썼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2.60포인트(1.03%) 오른 5,157.36에 마감했다. 지난 4일의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다시 넘어선 것이다. S&P500은 올해 들어서만 16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끝없는 랠리를 펼치고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1.83포인트(1.51%) 오른 16,273.3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고점을 경신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장중 16,309.02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을 찍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30포인트(0.34%) 오른 38,791.35에 거래됐다.
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보기술(IT) 등 빅테크 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4.47% 상승해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 가격은 6거래일 연속 상승해 트라이온스당 2158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팀 캔터피츠제럴드 주식 거래 책임자는 "시장에는 공포가 없다"며 "어떤 종류의 하락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8일 아시아 증시도 환호했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1% 넘게 올랐고, 일본 닛케이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0.25%, 0.61% 상승했다. 호주 S&P/ASX200 지수는 1.07% 뛰며 사상 최고치인 7847로 장을 마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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