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광규가 승진 소식이 전해진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과 친분을 과시했다.
8일 방송되는 MBN '전현무계획'에서는 전현무, 곽튜브(곽준빈)가 '부산 사나이' 게스트 김광규와 함께 부산 맛집 탐방에 나서는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 '맛잘알'(맛을 잘 아는)인 정용진 회장이 인정한 '이시가리'(줄가자미) 회 맛집을 찾아가는 현장이 펼쳐진다.
이날 세 사람은 곽튜브가 강력히 추천한 부산 최초의 밀면집에서 배를 푸짐하게 채운 뒤, 곧장 '정용진 리스트'를 꺼내 다음 코스를 정한다. 정용진이 인정한 맛집들을 모아놓은 '정용진 리스트'에는 다양한 메뉴들이 담겨 있는데, 이중 전현무, 곽튜브는 "부산에 왔으니 회를 한 번 먹자"며 '이시가리' 맛집을 콕 집는다.
이후, 세 사람은 1kg에 30만원(시가) 달하는 '이시가리'맛집에 도착하고, 전현무는 "이 식당이 '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나면 감독, 배우들 다 오는 곳"이라고 'TMI'를 방출한다. 드디어 '이시가리' 회를 영접한 세 사람은 형용할 수 없는 '찐' 맛에 감탄한다. 그러다 김광규는 기분이 좋아진 듯 "'정용진 리스트' 믿을 만하네"라며 "우리 정 회장님 한번 봐야겠네"라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어 "나랑 SNS 팔로우 돼 있어"라며 인맥 자랑을 한다.
나아가 김광규는 "이시가리 회 맛있다고 DM 보내 볼게"라며 호기롭게 말한다. 그러나 김광규는 큰소리친 것과 달리, 덜덜 떨면서 메시지를 적어 내려가고, 그의 DM 내용을 확인한 전현무, 곽튜브는 "이게 뭐야"라며 박장대소한다. 과연 김광규의 DM 내용이 무엇인지, 이에 대한 정용진 회장의 회신이 어떠할지에 관심이 치솟는다.
그런가 하면, 김광규는 "형님은 배우니까 부산국제영화제 끝나고 이쪽에 오신 적이 있지 않냐?"라고 곽튜브가 묻자, "여기 포장마차들 가봤지"라고 천연덕스럽게 답한다. 이에 전현무는 "정우성 씨가 술 마시던 그 포장마차? 근데 무슨 영화로 갔어?"라고 연이어 질문하자, 김광규는 잠깐 당황하더니 "그냥, 놀러"라고 '내돈내산' 임을 밝혀 폭소케 한다.
이후에도 전현무, 김광규의 환장 호흡이 계속되는데, 과연 '정용진 리스트' 속 '이시가리' 회 맛집에서 세 사람이 어떤 '먹방'을 보여줄지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또한 김광규와 정용진 회장의 인맥에도 이목이 쏠린다.
정용진 회장은 신세계 그룹 부회장직에 오른 지 18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신세계 그룹은 이날 이같이 밝히며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는 등 1등 기업으로 다시 한번 퀀텀 점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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