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형 반도체주 강세로 상승 마감하며 2680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19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1%대 올랐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2.73포인트(1.24%) 오른 2680.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9.17포인트(1.1%) 오른 2676.79에 개장한 지수는 장중 한때 2688까지 오르며 2690선에 다가갔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었다. 외국인이 1816억원, 기관이 698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만 9065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단 중 대형 반도체주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가 4%대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도 1%대 상승했다. 이는 앞선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등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엔비디아는 4.47%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대 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75%), 현대차(1.2%), 기아(1.82%), 삼성SDI(3.4%)도 빨간불을 켰다. 다만 LG화학은 보합, NAVER(-0.53%), KB금융(-0.42%)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81포인트(1.14%) 오른 873.1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5.81포인트(0.67%) 오른 869.18에 개장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75억원, 41억원을 사들이며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은 296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은 대체로 빨간 불을 켰다. 특히 HLB가 22%대 급등했다. 미국의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들이 이 회사 간암 신약을 올해 처방 목록에 넣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또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리노공업은 각각 3%, 5%대 상승했다. 알테오젠(3.47%), 셀트리온제약(1.61%)도 올랐다. 다만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1.4%)과 에코프로(-1.5%)는 하락했다. HPSP(-3.69%), 엔켐(-7.28%), 휴젤(-1.9%)도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1원 내린 131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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