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탄희 의원이 4·10 총선에서 분당갑에 출마하는 이광재 후보의 지원 사격에 나선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총리, 홍 원내대표, 이탄희 의원, 홍성국 의원 등은 오는 10일 개최가 예정된 이광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은 개소식 축하 영상을 전달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다음 주부터 통합형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인 가운데 당 핵심 인사들이 한 데 모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 관계자는 "민주당의 원로인 정세균, 현재인 홍익표, 미래로 평가받는 이탄희가 함께 이광재 후보 지원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재 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하는 민주당 인사들은 "공천 과정에서의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과 혁신을 보여주는 민주당의 DNA" 등 총선 승리를 위한 단일대오가 담긴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 안팎에선 선대위원장으로 김 전 부총리가, 선대위의 핵심 멤버로 이탄희 의원 등이 언급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6일 분당갑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전략공천했다. 이광재 후보는 공천 직후 지역구인 서현동으로 이사를 와서 매일같이 현장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분당갑에서 국민의힘 후보인 안철수 의원과 개혁신당 소속의 류호정 전 의원과 맞붙게 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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