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 지수는 지난 1개월(2월 8일~3월 8일) 사이 6.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폭(2.29%)을 웃돌았다. 주요 증권사가 주주환원책 강화를 발표하면서 기대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월 22일 3년간 매년 자사주 1500만 주를 소각하겠다고 발표했고, 삼성증권은 1월 결산 배당금을 2200원으로 제시해 29% 올렸다.
그러나 주요 증권사의 올해 실적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5개 증권사의 올해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 예상치 합산액은 3개월 전 3조5375억원에서 전날 기준 3조3874억원으로 4.7%가량 줄었다. 배당 성향이 유지되더라도 이익이 감소하면 배당금이 줄어들 수 있다.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인한 ELS 발행 축소가 증권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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