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올해 블랙핑크 활동 부재에 따른 감익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남수 연구원은 "블랙핑크 개인 행보를 반영해 완전체 컴백을 2025년으로 가정한다"며 "2024년은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을 제외하고 분기당 별도 기준 350억원, YG플러스 500억원, 합산 850억원 매출액이 하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리밍과 저작권 수입, 배우 매니지먼트의 K-콘텐츠 출연 및 광고, YG플러스의 와이지, 하이브 음반 유통 등이 실적 체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와이지엔터가 매출액 4893억원, 영업이익 5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37.2% 감소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펀더멘털 매출액 3400억원에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 활동을 추가한다"며 "이에 따라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가 동시 활동할 것으로 기대하는 올 2분기와 4분기는 블랙핑크 없어도 실적이 블랙핑크가 있을 때에 근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물 앨범 발매가 없는 1분기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1% 감소한 43억원으로 전년 블랙핑크 콘서트 역기저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2분기는 베이비몬스터 실물 앨범 데뷔, 트레져 컴백 및 1분기 일본 콘서트 이연 실적 반영을 예상해 191억원(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는 3분기 트레져 일본 팬미팅 20회를 비롯해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 앨범 컴백 등이 재차 발생할 전망"이라며 "일본 및 태국에서 준비 중인 신인의 향후 계획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지 그룹 데뷔는 경쟁사 대비 부 족한 해외 진출에 대한 디스카운트 해소 요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은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 부재에 따른 감익이 불가피하다"면서도 "2025년으로 시선을 옮기면 단일 리스크 지식재산권(IP) 해소, 신규 성장 모멘텀 보강, 글로벌 현지 진출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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